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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기'의 중요성


돌봄을 받는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 중 하나다.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봄이 필요한 존재다. 특히 인생 초기의 돌봄을 받은 질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인생 초기의 돌봄을 ‘안아주기’(holding)라고 한다. 안아주기는 문자 그대로 신체적 안아주기를 포함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안아주기’다. 안아주기는 어머니가 아기의 신체적 욕구를 잘 채워주면서, 아기가 태어난 것을 진정으로 기뻐하고 축복으로 여기며 기꺼이 헌신하며 돌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모성적 돌봄이다. 안아주기를 잘 경험한 아기는 사랑받고 편안하고 보호받는다고 느끼게 되며 이를 통해 안정감을 획득하게 된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긴 아기를 상상해보라. 그 아기는 긴장감이나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그 상태를 즐기고 누릴 것이다.

‘안아주기’를 잘 경험한 아기는 또한 ‘존재의 연속성’(continuity being)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불안이나 방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존재하는 느낌(I AM)이다. ‘존재의 연속성’은 ‘진짜 자기’와 건강한 정서 발달의 기초가 된다. 하지만, 좋지 못한 ‘안아주기’를 경험한 아기는 존재 연속성의 단절을 경험한다. 그것은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가짜 자기로 살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그런 사람은 성인이 되어도 ‘혼자’란 생각이 강하게 들고, 가끔 불현듯 죽을 것 같은 불안이 올라온다. 또 흔히 혼자 집에 있지 못하고 집 밖으로 나와서 자신을 돌봐 줄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쇼핑이나 도박 등 중독적 행동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유아기에 ‘안아주기’ 경험이 좋지 못했던 사람은 평생 누군가의 인정과 돌봄을 지나치게 추구하고, 그 대상에게 집착할 가능성이 크다.

칼빈은 “교회는 모든 신자의 어머니”라고 했다. 교회는 어머니로서 성도들을 최선을 다해 안아주어야 한다. 안아주기를 잘하는 어머니는 아기의 필요를 먼저 살피고, 자신의 욕구가 아닌 아기의 욕구에 맞춰 적절하게 돌본다. 그처럼, 교회도 청년들의 필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필요에 맞게 돌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취업이 어렵고 장래가 암담한 청년들에게 교회 공동체의 안아주기는 그들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고,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이슬 같은 청년들이 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중략)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1-4). 교회 공동체에서 ‘안아주기’의 중요성과 원리를 잘 드러낸 말씀이라 생각된다.

안아주기’를 잘 경험한 아기는 ‘존재의 연속성’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불안이나 방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존재하는 느낌이고, ‘진짜 자기’와 건강한 정서 발달의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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