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자살
보통 사람들은 상실을 경험하였을 때, 실패하였을 때, 불행한 사건을 경험하였을 때, 직업상 또는 인간관계상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누구나 일시적인 슬픈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우울증은 감정, 생각, 활동의 전 영역에 영향을 주어 의미 있는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게 한다.
인구의 30%정도가 일생에 한번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며, 이 중50%는 자연 치유 되나, 50%는 반복되는 재발로 만성적인 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이는 자살의 위험으로 이어진다. 자살자의 30%-70%가 이전에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 받은 경우로 알려져 있다.
자살 가능성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환자의 생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한다. “죽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질문을 해야 한다. 환자는 의사에게 자기파괴적인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도리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의사의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면서 오히려 안심하게 된다. 자살의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자살의도를 평가해야 한다. 자살위험에 대한 평가는 예방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연령, 자살기도 경험, 이별, 정신병, 신체질병, 경제·사회·개인관계 등의 문제점을 항시 유의해야 한다. 심각한 자살 의도를 가진 환자들은 정신과적 상담과 치료를 위해 의뢰되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 없는 상황에서 자살위험이 있는 경우는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신과의사에게 맡겨야 한다.
70% 이상의 자살은 우울증에 의한 인지적 왜곡으로 인해 현실적 판단을 할 수 없고 자유 의지나 정신적인 자율성이 손상된 상태에서 감행된다.
-출처-
우울증 및 자살 고위험군 관리의 과학적 근거
임현우,정현숙,정영은,왕희령,김수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예방의학교실,정신과 | 한림대학교 의과대학,가정의학과
J Korean Med Assoc 2011 March; 54(3): 275-283
DOI: 10.5124/jkma.2011.54.3.275
pISSN: 1975-8456 eISSN: 2093-5951
http://jkma.org